꼼즈와 러즈

본격 질병 추리 시리즈

[ 꼼즈와 러즈 2화 ]강아지 눈 색깔이 변한 것 같아요! 강아지 백내장의 증상과 수술, 케어 &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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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저녁 10시 경. 집에서 편히 쉬고 있던 꼼즈의 귀에 꽂힌 전화 벨소리.

느낌이 싸하다. 이건 분명 의뢰가 들어왔다는 전화다.


앞선 의뢰를 해결한 지 겨우 3시간 남짓 지났는데 또 의뢰라니...

피곤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이리 많다니,

뿌듯함과 함께 사명감마저 느껴진다.


그때 수화기너머 들려오는 러즈의 다급한 목소리...

“빨리 좀 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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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산책을 하던 구름이 보호자가 남기고 간 의뢰.

추가 근무에 불만을 쏟아내는 러즈의 투덜거림은 아랑곳없이

무언가 실마리를 찾은 듯 증상을 유심히 살피던 꼼즈의 두 눈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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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즈 : 눈동자 색깔이 변했다고 하니

'핵경화증'을 의심해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좀 다른 질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러즈 : 다른 병이라고? 구름이가 10살이라면

핵경화증은 충분히 올 수 있는 질병이라구!


꼼즈 :   너의 말도 맞아, 러즈!

그렇지만 나는 다른 증상들에

신경이 더 쓰인단 말이지.


러즈 : 10살인 구름이라면 노화로 인해

관절 쪽에 무리가 있을 수도 있어서

걷기 힘들 수도 있잖아? 


꼼즈 : 잘봐! 일단 지금 청각이 굉장히 예민해져 있잖아.

내가 봤을 때는 이건 시력이 떨어져서

다른 감각이 더 예민해진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핵경화증은 눈동자 색이 탁해지긴 하지만,

시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잖아?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구름이의 질병은

바로...'백내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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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즈 : 백내장은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병이야.

그래서 시력이 나빠지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해.


모든 품종에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비숑 프리제나 보스턴 테리어, 코카 스패니얼,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미니어쳐 슈나우저들은 

유전적으로 백내장에 더 취약하지.


또 당뇨나 안과 질환, 노화때문에 백내장이 생길 수도 있어.


러즈 : 그렇군. 그럼 어두운 곳에서 잘 안 걷거나

벽에 붙어서 걷는 증상은 도대체 왜 나타나는 거야?


 꼼즈 :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니까  구름이는

일단 앞이 굉장히 흐리게 보일거야.

어두운 곳이라면 빛을 모으기 더 어렵고

흐리게 보이는 게 더 심하겠지?  

그리고 빛이 있는 곳에서는 굉장히 눈이 부실거야.

아마 구름이는 밝은 빛이 있는 곳에서는 

'실눈'을 뜨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


벽에 붙어서 걷는 것 역시 

앞이 잘 안보여서 불안하기 때문에

자꾸 의지할 곳을 찾는 거지!


백내장에 걸린 강아지의 수정체는 점점 뿌옇게 변하며, 심할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위키미디어코먼스


러즈 : 구름이는 눈동자가 뿌옇게 변했고 

앞이 잘 안보이는 증상도 나타났으니까...

백내장이 확실하겠네.

구름이의 백내장은 얼마나 진행된 걸까?


꼼즈 : 백내장은 수정체의 불투명해진 영역에 따라 진행 단계가 결정돼.

구름이는 이미 불투명해진 게 눈으로 보이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걸 미루어 보면

미성숙 단계에서 성숙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


<< 백내장의 진행 단계 >>


러즈 :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에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꼼즈, 방법이 없을까? 굉장히 시급해보인다구!

 

꼼즈 : 진정해 러즈. 백내장의 치료는 시기를 잘 따져야 해!

 

러즈 : 최대한 빨리하는 게 제일 좋은 거 아닌가?

 

꼼즈 : 백내장의 치료법은 ‘수술’이 유일해.

수정체에 있는 불투명한 부분을 떼어내야 하지.

이때 불투명해진 부분이 너무 적다면 떼어내기가 힘들겠지?

그래서 진찰을 통해 불투명한 부분이

어느 정도 넓어지면 수술을 진행하는 게 좋아.

 

러즈 : 아하.. 시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통증이 있지 않다면

굳이 바로 수술할 필요는 없겠구나!

 

꼼즈 : 다만 이때 백내장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안약치료를 병행하면서 반려견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

치료시기를 놓쳐 과성숙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눈에 염증이 생기고

포도막염, 녹내장, 각막 손상 등이 일어날 수 있거든.

물론 안약 치료는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거지,

자체를 치료하는 목적은 아니야!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눈에 자극이 덜 가도록 주변 털을 정리하고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러즈 : 꼼즈, 결국 그럼 수술을 해줘야 할 텐데...

마취나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클 것 같아.

백내장을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

 

꼼즈 : 백내장은 노화와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이라서

참 안타깝게도 별다른 예방법은 없어.

다만 외부 상처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는 만큼

눈 주위를 깔끔하게 정리해 털이 눈을 자극하지 않게 하고,

안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지. 


러즈 : 꾸준한 건강 검진은 언제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지!

아니 그럼 이미 시력을 잃은 강아지들은 어떻게 해?

 

꼼즈 : 음... 시력을 잃은 건 상당히 안타깝지만...

그래도 개들은 잘 적응하는 편이야.

반려견은 수염의 감각이 뛰어나서 어느 정도 주변 공간을 파악할 수 있지.

또 뛰어난 청각과 후각도 사라진 시력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거야.

 

러즈 : 아무리 그래도 보호자가 좀 더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없을까?


꼼즈 :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집안 가구 배치 등을 최대한 바꾸지 않는 게 좋겠지?

또 앞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가 물체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기구’도 있어.

원형 틀이 반려견 앞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인데

마치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로 주위의 물체를 짚는 것처럼

반려견도 이동하면서 만나는 장애물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지!


원형 모양의 보조기구를 통해 강아지가 이동하면서 만나는 장애물이나 물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레이스 동물병원 제공


러즈 : 시력을 잃은 반려견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익숙한 환경을 최대한 바꾸지 않는게 중요하겠구나! 


아직 구름이는 그정도는 아니니까 얼른 병원에 가서

제대로 검진을 받아보라고 소견서를... 이번엔 네가 써야지, 꼼즈?


꼼즈 : 어허! 추리하느라 힘든 몸이 소견서까지 써야 하나!

마지막 임무까지 잘 마무리하고 퇴근해, 러즈. 그럼 난 이만 퇴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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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건의 의뢰를 무사히 마친 꼼즈와 러즈.

개업하자마자  몰리는 의뢰에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그만큼 아픈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런 만큼 더 열심히 추리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꼼즈와 러즈,

그들에게 다음엔 어떤 의뢰가 또 들어올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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