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년 전, 코카스파니엘 바우는
구청에서 무료로 놔 주는 *생독 광견병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생독 백신 : 살아있는 균을 약화시킨 백신으로 효과가 빠르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있음
사독 백신 : 죽은 균을 이용한 백신. 부작용이 낮아 최근에는 사독 백신을 사용하는 추세

*실제 사연과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00마리 중 1마리에게 발생하는 부작용이 바우에게 나타났습니다
뒷다리가 뻐근해지는 단순 후유증일 줄 알았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발가락의 감각이 사라지고
힘이 들어가지 않아 제대로 설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바우는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신경에 문제가 생겨버린 바우는
30mm 길이의 전침과 레이저 재활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한 달 간의 정성스런 치료로 혼자서 일어나고 조금씩 걸었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보호자의 면회가 뜸해졌습니다

*실제 사연과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보호자는 바우가 단순히 걷게 된 것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평생 장애가 있는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했죠
결국 가족들은 바우의 안락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나아가는 바우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어렵게 다시 걷기 시작하는 아이를,
이렇게 예쁜 아이를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요

긴 고민 끝에
바우는 숲 동물의료센터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숲 동물의료센터에 MRI를 도입하게 되면서
바우는 대전에서 첫 번째로 MRI 검사를 받은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바우가 제대로 걷지 못한 이유는
척수염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냈고요

병원 식구들의 사랑을 받으며
내과적인 치료를 지속한 끝에
바우는 일상 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노화로 인해 다시 뒷다리를 못 쓰게 되었지만
보행기의 도움을 받아
17살 나이에도 건강하게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김종만 원장 / 대전 숲 메디컬센터
바우는 단순한 병원 마스코트가 아닙니다. 동물 치료에 대한 상징이자, 희망이죠.
바우의 이야기가 많은 보호자에게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10여년 전, 코카스파니엘 바우는
구청에서 무료로 놔 주는 *생독 광견병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생독 백신 : 살아있는 균을 약화시킨 백신으로 효과가 빠르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있음
사독 백신 : 죽은 균을 이용한 백신. 부작용이 낮아 최근에는 사독 백신을 사용하는 추세
*실제 사연과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00마리 중 1마리에게 발생하는 부작용이 바우에게 나타났습니다
뒷다리가 뻐근해지는 단순 후유증일 줄 알았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발가락의 감각이 사라지고
힘이 들어가지 않아 제대로 설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바우는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신경에 문제가 생겨버린 바우는
30mm 길이의 전침과 레이저 재활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한 달 간의 정성스런 치료로 혼자서 일어나고 조금씩 걸었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보호자의 면회가 뜸해졌습니다
*실제 사연과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보호자는 바우가 단순히 걷게 된 것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평생 장애가 있는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했죠
결국 가족들은 바우의 안락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나아가는 바우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어렵게 다시 걷기 시작하는 아이를,
이렇게 예쁜 아이를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요
긴 고민 끝에
바우는 숲 동물의료센터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숲 동물의료센터에 MRI를 도입하게 되면서
바우는 대전에서 첫 번째로 MRI 검사를 받은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바우가 제대로 걷지 못한 이유는
척수염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냈고요
병원 식구들의 사랑을 받으며
내과적인 치료를 지속한 끝에
바우는 일상 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노화로 인해 다시 뒷다리를 못 쓰게 되었지만
보행기의 도움을 받아
17살 나이에도 건강하게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김종만 원장 / 대전 숲 메디컬센터
바우는 단순한 병원 마스코트가 아닙니다. 동물 치료에 대한 상징이자, 희망이죠.
바우의 이야기가 많은 보호자에게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