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협은 왜 수의대생 대상 병원 경영·마케팅 세미나를 열었을까?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수의학도를 위한 실전 병원 경영 및 마케팅 세미나 개최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회장 이은찬)가 25일(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수의학도를 위한 실전 병원 경영 및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대협이 동물병원 경영·마케팅에 초점을 둔 세미나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료만 잘해서 부족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물병원(수의사) 마케팅과 브랜딩 이야기(인벳츠 민경준 대표) ▲동물병원 경영지표 분석(벳아너스 서상혁 대표) ▲내가 원하는 동물병원 만들기(동물심장병원 진심 신봉훈 원장) ▲5평짜리 동물병원에서 2호점을 내기까지(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 노진희 원장) ▲브랜드가 머무는 공간, 기억을 디자인 하라(멧 디자인 설명수 대표) 5개의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동물병원 마케팅 전문가,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대표, 대형동물병원 원장, 전문동물병원 원장 등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연자들이 나서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의대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대협은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수의대생들이 동물병원 경영·마케팅에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세미나를 기획했다. 당초 100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신청이 순식간에 마감되고 추가 신청 요청이 많아 최종적으로 수의대생 150명을 모집했다.



현재 전국 수의과대학 중에는 동물병원 경영학 과목이 있는 학교도 있고 없는 학교도 있다. 또한, 과목이 개설되어 있어도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지 못한 곳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대협은 동물병원 경영 노하우 공유, 마케팅 및 브랜딩 강연을 통해 수의학도들의 경영학적 사고와 동물병원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동물병원 시장이 포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의대생들이 동물병원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기초 경영 지식을 습득하고, 임상 능력뿐만 아니라 경영 마인드를 갖춘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수의대생이 동물 진료와 병원 운영의 유기적인 연결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처음 개최된 행사였지만, 참가한 학생들은 “얻어가는 게 많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수대협은 참가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규모나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경영 강의를 구성해 2회차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수대협 학술기획국의 정혜원 국장은 “학교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병원 운영과 홍보 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세미나를 처음 기획했다. 예상보다 많은 관심과 연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공유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다음에는 학생들이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수대협은 왜 수의대생 대상 병원 경영·마케팅 세미나를 열었을까?